책(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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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변화하는 세계질서 / 레이 달리오 지음 / 송이루,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최근 연일 뉴스에 나오는 주제들이 있다 바로 '소비자 물가 상승' 심지어 경제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에게도, "요즘에 마트 가서 뭐 사기가 너무 겁나", "뭐 조금만 고르면 몇 만원이 훌쩍 넘어" 등의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실제 오늘 아침 뉴스에서는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문장을 듣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뉴스에서는 원인을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꼽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이 모든 게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고 앞으로도 일어날 일이라면? [변화하는 세계질서]라는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원칙]을 쓴 레이 달리오의 신간이다. 이 책에서는 이 모든 것이 어떠한 사이클을 가지고 계속 반복되고 있다 한다. 잘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전염병도 전쟁도 없었던 시..
2022.06.06 -
[책리뷰]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 / 박윤진 지음 / 한빛비즈
철학책, 혹은 고전을 얼마나 자주 읽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철학과 고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자주 읽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많지만 내용 속 들어있는 인사이트들을 다 파헤치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다 뭔가 읽으면 하나하나 깨닫는게 있어야만 할 것 같고... 그런데 이 책은 그 책을 읽기 위한 시발점으로 너무나 좋았다 바로 '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이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뭐지.. 요즘 잘 나오는 에세이 같은 건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용물은 전혀 달랐다 작가의 이력이 보이는가.. 독서 모임과 철학 공부. 철학 박사과정까지 수료하셨다 한다...! (아, 그리고 책 읽는 것보다 사는 걸 더 좋아하는 건 저도....💜) 그래서인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줄을 그었..
2022.05.17 -
[책리뷰] 세금의 세계사 / 도미닉 프리스비 지음 /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1690년대 초반, 왕은 돈이 모자랐다. 됐다, 됐어. 이 책 1챕터만 읽으면 끝이다. 왜냐? 눈뜨면 20챕터까지 이미 다 읽었거든..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말이다. 실제로 읽으면서 친구들한테 읽으라 읽으라 얘기했다. 그런데 친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세금 생각만 해도 머리 아파. 그런 거 몰라." 맙소사🤦♀️(이마 짚) 아니야! 이거 진짜 재미있단 말이야!!! 근데 사실 나도 그랬다. 제목만 보고 '뭐야... 세금.... 지겨워....(요즘 부가세 신고, 종소세 준비 등으로 세금 책들을 많이 봤더니 나도 모르게 거부감이....) 세계사.... 세금도 세금인데 거기에 세계사..? 뭐야....🙄' 가 사실 이 책에 대한 내 첫 인상이었다. 그렇지만 읽고 나서는 저자의 왕팬이 되어서 한국 세금의 세계사 책..
2022.03.22 -
[책리뷰] 세상을 구한 의학의 전설들 / 로날트 D.게르슈테 지음 / 이덕임 옮김 / 한빛비즈
최근 유튜브에 화제가 된 영상이 하나 있다 그것이 뭐냐면.... 허성태님의 코카인 댄스 영상...🙈 다같이 처음엔 뜨악했지만 중독된 사람들이 많은지 그새 이렇게 1시간 반복 무한재생편이 생겨 있었다. 대체 이 '코카인'이라는 게 뭐길래...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카인은 의학 역사에 중요한 일을 한 성분이다😮 코카인이란 원래 '코카'라는 잎에서 나온 성분으로 현재는 중독성과 위험성으로 인해 마약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렇게 위험한 코카인이 의학 역사에 중요한 일을 했다고? 🤨 150여년 전만 해도 안과 수술을 할 때에는 마취제를 쓰기 힘들었다. 마취를 한다해도 국소마취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 간단한 수술이라 할지라도 전신마취를 해야 했다.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전신마취를 했을 때의 환자들은 가만히 있지..
2022.03.22 -
[책리뷰]데미안 / 헤르만 헤세 / 전영애 옮김 / 민음사
나는 혹여 내가 놓치고 제대로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까 하는 우려에(내가 배움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을 항상 경계하려 노력한다) 배경지식을 먼저 공부하거나 찾아본 후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의미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는 끝에 역자분이 간략한 해석을 써주신다는 것이 참 좋다. 맨 뒷편 작품소개와 헤세 연보를 읽은 후에 글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작품 소개 부분에만 편향되서 읽기를 하는 것은 주의하면서 읽는다. 그리하여 완독한 데미안은 정말 재미있었고 또 나름의 감동을 받았다. 정말 끝나고는 눈물이 맺힐 정도.(나도 왜 그런지는 잘 모른다. 슬픔의 눈물이라기보다 감격의 느낌이다. 아마 내가 알을 깨고 있는 중이라 감정이입을 해서 그런 게 아닐까.) 민음사 해석은 윤문을 살짝 지양한다고 역자분께서 써..
2019.08.29 -
[책리뷰]무기여 잘 있어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 김욱동 옮김
소설류를 잘 읽지는 않지만 실로 오랜만에 읽어보는 소설이다. (물론 얼마 전에 헤밍웨이 단편선도 읽기는 했지만) 헤밍웨이는 원체 잘 알려져 있는 잃어버린 세대 작가이기도 하며 하드 보일드체로도 유명하다. 물론 유명하다고 다 읽어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모태이과였던 나는(이과 - 물리화학과) 문학과는 거리가 멀기도 했었다. 몇 년 전, 전환기를 맞았던 나는 그 때부터 책을 손에 쥐기 시작하여 아직 독서에는 신출내기. 그 뿐이다. 그리하여 이런 문학을 읽을 때면 세계사가 부족한 것 같아 항상 뒤로 미루곤 했는데 최근 세계사도 공부하면서 이제는 고전 소설들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고전이라 해야 할까 아리송) 이런 문학들이라하면 시대상을 반영한 문학들을 말한다. 내 기준에서 시대상을 반영했다하면.... 음....
201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