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 / 박윤진 지음 / 한빛비즈

2022. 5. 17. 23:43[BOOK]읽고씁니다

철학책, 혹은 고전을 얼마나 자주 읽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철학과 고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자주 읽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많지만
내용 속 들어있는 인사이트들을 다 파헤치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다
뭔가 읽으면 하나하나 깨닫는게 있어야만 할 것 같고...

그런데 이 책은 그 책을 읽기 위한 시발점으로 너무나 좋았다

바로 '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이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뭐지.. 요즘 잘 나오는 에세이 같은 건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용물은 전혀 달랐다

작가의 이력이 보이는가..
독서 모임과 철학 공부. 철학 박사과정까지 수료하셨다 한다...!
(아, 그리고 책 읽는 것보다 사는 걸 더 좋아하는 건 저도....💜)

그래서인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줄을 그었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특히나 나는 이 책을 유럽에서 읽었는데
어찌보면 철학과 정말 많이 닿아있는 곳이기도 하지 않은가

유럽 내 기차에서 읽으며 찍은 사진

 

각각의 책들과 현대의 스토리를 이은 내용들이 하나의 목차를 맡았다
책은 보통 철학, 고전인데 생각보다 안 읽은 책들도 많았다
아까 말했듯 시작이 조금 어렵게 생각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여기에서 파생된 책들은 모두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의 스토리들은 정말 생동감 있게 나오는데
그 스토리의 각 주인공들이 사색하는 것들 또한
너무나 현실감 있게 표현되었다

그런 주인공들을 보며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줄을 많이 긋게 되는 책을 만나면
항상 너무나 기쁘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