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2019. 6. 9. 18:39[BOOK]읽고씁니다

오늘은 이케이도 준 작가의 그 유명한 작품인 [한자와 나오키]를 리뷰하려 한다.

[한자와 나오키]라는 일드는 하도 유명해서 들어보긴 했지만 들어본 적이 없는데, 좋은 기회를 받아 책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일드를 잘보는 친구는 아직도 한자와 나오키를 본 적이 없냐며... 그런데 내가 책을 읽는다하니 그거 책도 있냐며 나한테 되려 물어봤다.

그만큼 일드는 유명하지만 책은 한국에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만큼 유명한 작품이 한국에 번역되기까지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무슨 이유일까.

이유는 차치하고(사실 나도 모른다), 일단 나의 리뷰를 나열해보려 한다. 

 

 

 

1. 일단은 개봉기를 해볼까

2. 작가는 누구이며 이게 그렇게 유명한가

3. 간략한 내용 소개

4. 좀 더 세밀한 책 내용(스포 ㅇ)

5. 그 다음은..?

 


 

1. 일단은 개봉기를 해볼까

개봉기라 하기에는 별 거 없지만.

구성은 [한자와 나오키] 1권, 그리고 책의 문장들을 담은 스티커 2장.

 

일단 표지는 매우 강렬하다.

가운데로 집중되게 그린 실선들이며, 그 가운데에 서 있는 한자와 나오키며.

딱 봐도 '나는 비장하다!' 라는 느낌이 나지 않는가.

뭔가, 똿!! 똬닷!!! 두둥!!!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그리고 같이 들어있는 스티커.

요건 내 친구가 탐내서(현재 회사생활에 매우 빡쳐있으신 분 ^^...) 친구에게 선물.

 

책을 다 읽고보니 저 문장들 매우 스포성이 다분하다.

 


2. 작가는 누구이며 이게 그렇게 유명한가

 

사실 나도 이게 그렇게나 유명한 일드인지 몰랐다. 이 드라마를 본 친구가 당연히 봐야 하는 일드라면서 침튀기며 말했다는 사실. 그러면서 이 짤을 보내줬다.

 

모든 사람이 한자와 나오키를 보고 있었다며...

 

실제로 이 드라마 시청률은 50% 이상이었고, 원작소설도 당연히 1위를 달렸다한다.

 

이케이도 준 작가는 에도가와 란포상, 나오키상 수상까지 한 유명 작가로,

실제로 은행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그가 좋아했던 미스터리 장르와 융합시킨

은행 미스터리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실제로 책을 읽는 도중에(작가 설명을 자세히 보지 않은 상태였다.) 은행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까지 자세히 나올 수 있는 것인가, 작가님이 정말 사전 조사를 꼼꼼히 하셨구나, 생각했는데 은행에서 실제로 일한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법학과를 졸업... 스펙 자체도 대단하신 분이었다.


3. 간략한 내용 소개

 

아마 대대적으로 밀고 계신 마케팅 포인트는 '직장인 사이다 썰'인 듯 싶지만, 처음 읽을 때부터 기대를 하고 본다면 처음에 고구마를 백만 개 먹은 듯한 답답함이 생길 수 있다. 성격이 급하다면 대체 어디서부터 사이다가 나오냐며 화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나는 읽으면서 앞부분부터 계속 친구들한테, 아니 얘 왜 이러냐고, 하면서 욕을 해댔다한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직장인 사이다 썰'이라기보다는 뒷부분에 포인트가 몰린 느낌.

물론 해결할 문제가 있어야 하니 앞부분에 문제들이 주르륵 나열 됐겠지만 정말 ㅠㅠ.. 보면서 ㅠㅠ... 화났다...

 

처음에는 한자와 나오키의 취준생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 당시의 일본의 취직 배경이 이런 지는 전혀 감을 잡지 못했지만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 읽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사실 약간의 스포지만, 이 면접 당시의 인터뷰 내용부터 복선이 깔려있더랬다. 읽다가 맨 뒤에 가서 소오름.

 

빠른 취준기간 프롤로그를 넘어가고, 사회에서 어엿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자와 나오키의 서사가 드디어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이런 외국 소설 중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 경우 종이를 옆에 펴놓고 이름을 써서 정리해나가며 읽는 게 헷갈리지 않고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름도 생소할 뿐더러, 일본 소설의 경우 성을 부를지, 이름을 부를지에 따라 느껴지는 친근감도 달라서 이 책을 읽을 때도 추천하는 바이다. 생각보다 등장인물이 많았기에.

처음에는 한자와 나오키라 하길래, 한자'와' 나오키, 이렇게 2명이 주인공인 줄 알았다. (나만 그래?)

 

한자와 나오키 라는 풀 네임을 가진 한자와 과장은 도쿄중앙은행 오사카 서부 지점의 융자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점장인 아사노 다다스, 부지점장인 에지마 히로시, 그리고 한자와 과장의 부하직원인 나카니시 에이지의 한숨 섞인 회의 장면으로부터 이 길고 긴 복수극이 시작된다. 

융자과장의 일인만큼 대출을 담당하는 한자와는 이번 대출된 서부오사카철강의 부도에 의해 융자해 준 돈을 1엔도 회수하지 못할 위기에 놓여있다. 당연히 은행은 비상이고, 이번 융자업무를 맡았던 한자와와 그의 팀원들은 어떻게 이 일을 수습할 건지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고구마가 시작되는 이유는, 사실 한자와 과장은 잘못이 없지만 상사라는 놈들이 이 모든 것을 다 자신의 부하직원인 한자와한테 떠넘기려고 하는 것이다 ^^..

그때문에 한자와는 결국 이 일에 대해 자신이 직접 수사 아닌 수사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들이 담겨있다.

그 과정 속에서 밝혀지는 일들이, 나는 물론 생각을 못해서 충격이었고, 빠져드는 몰입감과 바뀌는 정황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4. 좀 더 세밀한 책 내용(스포 ㅇ)

- 스포가 싫다면 책을 읽고 오시길.

 

 

10p. 하지만 행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은 한줌의 우수한 인재들뿐이었다.

- 취직희망자보다 구인하는 회사가 많지만, 역시나 좋은 곳을 들어가기 위해선...

 

- 으... 근데 한자와 뭔가. 냉철(?)한 안경캐 같다. 같이 흥분해서 안 대드네..

 

48p. 한자와는 무언의 압력을 느끼고 입을 다물었다.

'정말 더럽군.'

 

97p. "너희 지점장. 그 대출은 네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어."

- 와, 이 .....

 

- 책 보면서 이렇게 빡칠 수 있을까 ^.^

 

126p. 본부의 호출을 받으면 지점 사람들은 모두 얌전해진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한자와는 그런 유형이 아니었다.

- ♡♡

 

129p. 이것은 말 그대로 연극에 불과하다. 한자와는 그런 것에 짓밟힐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 ♡♡♡

 

 

134p. "그 말은 곧 은행의 상식이 세상의 비상식이라는 거잖아!"

- 정답^^!

 

164p. "그래, 계획도산이야."

-소오름

 

 

- 배경이 오사카인지라 지명이 낯익다.

 

192p. "잠시 가방을 살펴봐도 되겠습니까?"

오기소는 무의식중에 발밑에 있는 가방에 손을 내밀었다.

"실례하겠습니다."

가키우치가 다가가서 오기소의 가방을 가볍게 들어올렸다. 그리고 가방 안에 있는 물건을 하나씩 꺼냈다. 신문. 문고본.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나 보다. 휴대폰. 담배. 그리고....... 가키우치는 안에서 꺼낸 자료 다발을 높다랗게 치켜들더니 돌덩이처럼 굳어져 있는 오기소 앞에 힘껏 내리쳤다.

 

- 우와 ㅋㅋㅋㅋ 아 ㅋㅋㅋ 진짜 ㅋㅋㅋ 사랑한다 한자와 ㅋㅋㅋㅋ(실제로 책에 적어둔 내 리액션... 진짜 사이다)

 

 

197p. 한자와는 빙긋이 웃었다.

"사장님, 저야말로 잘 부탁드리겠심더."

탁자 너머에서 내면 손을 꽉 잡자 다케시타가 담배를 비벼 끄면서 말했다.

"좋았어! 그런데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어설픈 간사이 사투리는 안 썼으면 좋겠네."

- ㅋㅋㅋㅋ 간간이 들어있는 유머코드 좋다. 한자와의 어설픈 사투리, 바로 까였어 ㅋㅋㅋ

그런데 '내면'이라는 부분은 오타인가...? 탁자 너머에서 내면 손이 대체 뭐지..

 

 

218p. 날씨가 좋으면 우산을 내밀고 비가 쏟아지면 우산을 빼앗는다-이것이 은행의 본모습이다. (중략)

돈은 부유한 자에게 빌려주고 가난한 자에게는 빌려주지 않는게 철칙이다. 세상이란 원래 그런 법이다.

 

237p. "실례지만 이런 로고가 있는 은행을 아십니까?"

- 이 부분에서 정말 시대의 차를 약간 느꼈던게, 나는 보자마자 '그냥 구글렌즈 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다.

 

253p. "뭐라고? 자네 은행의 지점장......? 어떻게 된 거야?"

그걸 알고 싶은 사람은 한자와였다.

- 와.. 미친 와...

 

332p. 그곳에 패자 부활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 번 가라앉은 것은 두 번 다시 떠오르지 않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그래서 한 번 가라앉은 것은 사라지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은행 회로다.

 

401p. "영세 중소기업이 상처를 입는다는 건 그곳에 돈을 빌려준 은행도 고통을 받는다는 뜻이지. 물론 은행은 정부에서 보호해주니까 망할지 안 망할지는 별개지만 말이야. 어쩌면 망하는 은행이 나올지도 모르고......."

- 아버지의 선구안도 대단하시다.

 

405p. 기무라가 아키하바라 동부 지점의 지점장이 되어 하필 곤도의 상사가 된 것이 가장 가까운 접점으로, 그것은 결과적으로 한자와의 분노에 기름을 들이붓는 꼴이 되었다.

- 곤도의 이야기도 접점을 위한 숨겨진 복선이었다니.

 

405p. "나오키, 잘 들어. 은행원이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거라. 이건 아주 중요한 일이야."

 

406p. "그거 좋지. 그럼 그 나사를 네게 주마. 기념할 만한 꿈의 실현 제 1호다. 너한테 부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가지고 있거라."

(중략)

"꿈을 계속 꾸는 건 참 어려운 법이지. 그에 비해 꿈을 포기하는 건 얼마나 쉬운지......."

- 난 이 에필로그가 참 좋다. 게다가 몰랐던 것들이 복선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에필로그 읽으면서도 소름이..!

 

413p. "그렇지 않아. 계속 꿈을 계속 꾼다는 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어려운 일이야.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는 사람만이 계속 꿈을 꿀 수 있지. 그렇지 않을까?"

- 아버지의 생각을 한자와의 입으로.

 


5. 그 다음은..?

 

2권 주문해야지.

그리고 일드 봐야지.

 

게다가 찾아보니 시즌 2가 내년에 제작된다 하니 더욱 더 기대 중이다. (내 친구도 덩달아 신남)

책도 빨리 4권까지 번역되어 발간됐으면! (현재는 2권까지 출시 되었다)

 

 

궁금한 점 하나는, 솔직히 이게 서평 이벤트에도 참여하는 거긴 한데

과연 이 긴 글을 다 읽으실까? (사전 서평단은 200명이라 알고 있다)

전에 어떤 이벤트에 참여했을 때는 다 읽지도 않고 랜덤으로 돌려버리더라. 정말 훌륭한 글들이 많았는데도 그와 비교되지 못할 필력의 글들이 뽑힌 걸 보니 허탈하더라. 열심히 써도 안되는 건가.. 하는 마음?

만약 내가 추천 서평으로 뽑히게 된다면 글을 다 읽었다고 보겠지만, 아니라면 또 한번 의심을 하게 되겠지..

(물론 훌륭한 분들이 멋진 서평을 많이 써주셔서 내가 당연히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거만하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 1권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당한 만큼 갚아준다!"근성의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가 던지는이 세상 모든 '을'들을 위한 통쾌한 한 방! 어느 날, 조직이 그에게 누명을 씌웠다. 은행에 인생을 건 남자, 한자와 나오키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은행원이다. 잘될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고 잘된 후 그 돈을 돌려받는 일이 은행 업무의 본질이고, 그 중간에서 돈을 움직여 기업의 피를 돌게 하는 것이 은행원인 그의 일이다. 도쿄중앙은행 본부에서 오사카 지점의 융자과장으로 발령 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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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권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생년월일 1962~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교육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부산대학교 외국어학당 한국어 강사를 거쳐 삼성물산, 숭실대학교 등에서 일본어를 강의했다. 현재 나카타니 아키히로 한국사무소 소장과 KBS 아카데미 일본어 영상번역과정 강사로 있으면서 방송 및 출판 번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면접의 달인』,『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30대에 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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