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동강 맥주를 마셔본 후기! (feat.백두산 다녀온 지인 찬스)

2018. 11. 14. 21:23[LIFE]소소한후기


#대동강맥주를 진짜 마셔보았다!


때는 10월 중순, 지인이 백두산을 갈 일이 생겨

돌아오는 길에 선물로 대동강맥주를 사 온 것!!!

뭔가 감격 ㅠㅠㅠ

병이 영롱영롱하다☆★






#대동강 맥주 상세샷


병이 진짜 무겁다..

640ml 맥주인데 병까지 하면 진짜 1kg 될 것 같은 느낌

보관기일은 6개월이고

도수는 4.5도라 한다.

대동강 맥주공장에서 제조!





#맥주가 있으니 치킨을 시키자


치킨은 처음 시켜본 브랜드였는데 괜찮았다.

컵은 캐나다에서 산 아이스 맥주 컵!

저 컵을 냉동보관을 해두고 있다가

맥주를 저 컵에 따라마시면

맥주가 마시는 내내 식지않고 시원하다.





#대동강맥주 자세한 후기


첫 맛은 라거, 마지막은 향이 없는 청량한 에일.

정말 물이 맑다! 라는 느낌.

에일같은 맑음에 라거의 맛이 베이스인 맥주.

꽃향이 나지 않는 라거향의 에일 맥주라고 생각하여도 괜찮을 것 같다.




커피를 빗대어 말하자면 대동강맥주는 아메의 느낌.


평소 맥주 한 캔을 마실 때는 쓴 맛이 강하고 위를 꽉차게 하는 무거운 베이스인 산토리 같은 맥주를 즐기는데,

만약 안주와 함께 먹게 된다면 둘 다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

둘 다 위를 가득 채우는 느낌이기에.


하지만 대동강 맥주는 밥을 만땅 먹고 아메를 먹으면 속이 깔끔하게 정리되듯

느낌이 그러하다.



보통의 라거맥주들은 '밥 먹은 후에 또 라떼'라면

대동강맥주가 '밥 먹은 후의 아메'의 느낌이랄까.





만약 헤비한 음식들이 즐비한 술자리라면 대동강맥주가 적격.

가벼운 감자튀김이나 먹태 안주들의 술자리라면 무거운 라거들로.



도수도 4.5도로 매우 높지 않다.

하지만 역시 술이기에 넋놓고 마셔서는 안 된다.



아쉬운 것은 병이 너무 무겁다는 점.

정말 둔기마냥 병이 두껍고 무겁다.

떨어뜨리면 챙강하고 깨지는 것이 아니라 덕!퉁! 하며 둔탁하게 떨어지며 유리가 살짝 열릴 것만 같은 헤비함.



병의 폰트 자체는 정말 나는 북한 맥주란다 하고 광고하는 느낌.

북한 대중매체에서 많이 쓸 법한 폰트이다.



술을 잘 못하는 친구는

뜻밖에 취저를 당해서 빨리 한국에서 대중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한다.

개인적으로도 술 못하는 분들께 이 맥주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하는 바이다.

이렇게 개인적인 맥주 평을 마친다.